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 마이크로버블로 가축분뇨 처리시설 효율 높인다

가축분뇨 처리 공정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업기술원이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효율을 높이고, 슬러지 고착을 줄이며,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의 현장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액체 또는 고체에 공기·산소를 공급해 용해·혼합·산화를 돕는 공정마이크로버블은 일반 기포보다 크기가 작아 물 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산소 전달 효율이 높은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다.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적용하면 미생물의 활성을 높여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고 슬러지 고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 지역 가축분뇨 발생량은 2025년 기준 약 638만t에 달한다. 축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악취 저감을 위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처리시설은 장기간 운영할수록 슬러지가 내부에 쌓이거나 고착돼 폭기 효율과 처리 성능이 떨어지고, 악취 발생과 유지관리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전남광주농기원은 마이크로버블 기반 폭기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제작하고, 양돈농장 1곳에서 현장 적용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현장 실증에 앞서 지난해 실시한 1차 실험에선 마이크로버블 폭기를 적용한 처리조의 암모니아 발생량이 일반 폭기 방식보다 약 77% 감소했다. 용존산소 전달 효율은 약 8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증을 통해 슬러지 고착과 악취 저감효과, 폭기 효율, 시설 운영 안정성, 유지 관리 비용 절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운영기술을 확립하고, 소규모 농가에도 적용할 가축분뇨 처리기술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재은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장은 "마이크로버블 폭기 기술은 슬러지 고착을 줄이고 미생물 활성을 높여 가축분뇨 처리 성능을 향상시킬 기술"이라며 "현장 적용성을 면밀히 검증해 가축분뇨 자원화와 축산환경 개선에 활용할 실용기술로 완성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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