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기록적 폭염에 섬박람회 도시숲 '비상 급수' 총력


급수차·산불진화차 긴급 투입…수목·잔디 생육 보호 나서

여수시가 여수세계섬박람회장 내 도시숲 식재지 집중 보호에 나섰다. /여수시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기록적인 폭염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에 식재된 수목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광주전남시 여수시가 수목 보호 선제 대응에 나섰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세계섬박람회장 내 도시숲 식재지 보호를 위해 급수차, 산불진화차 등을 동원해 비상 급수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세계섬박람회장 내 도시숲은 최근 한 달 이상 낮 최고기온이 33℃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강수 부족으로 토양 건조가 심화하면서 일부 수목과 잔디에서 시듦 및 잎 마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여수시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급수차 2대와 산불진화차 2대를 긴급 투입하고, 스프링클러와 물주머니 1150개를 활용해 전 구역에 걸쳐 집중 관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새벽부터 오후 시간대까지 생육 상태와 토양 수분 상황을 고려한 순환 급수를 지속하는 등 폭염 속에서도 식재 수목이 안정적으로 생육할 수 있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중 관리 대상인 도시숲은 돌산읍 우두리 주 행사장 일원 6.5ha 규모로 조성 중이며, 동백나무·가시나무·은목서 등 수목 141종 1만 8636주와 버들마편초·팜파스 등 초화류 35종 10만 6817본, 잔디 2만 8550㎡가 식재돼 있다.

여수시는 앞으로도 폭염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급수 횟수와 관리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생육 피해가 발생한 구간은 박람회 개막 전까지 보식을 완료해 도시숲 경관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식재 수목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재난 상황"이라며 "도시숲은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박람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수목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녹지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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