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민 우울감 가장 낮았다…도내 31개 시군 중 마음건강 지표 1위


질병관리청 수도권역 만성질환통계 알리미…우울감 경험률 2.1%·우울증상 유병률 1.7%

광명시 마음건강센터 현판 /광명시

[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 시민의 우울감과 우울증상 경험률이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 두 지표 모두 31개 시·군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하며 광명시의 정신건강 정책 성과가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광명시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가 지난 7월 발간한 '수도권역 만성질환통계 알리미' 제2권 제12·13호를 인용해 지난해 연간 우울감 경험률이 2.1%, 우울증상 유병률은 1.7%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두 지표 모두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이다. 우울증상 유병률은 우울증 선별도구(PHQ-9) 점수 총합이 10점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수치가 낮을수록 우울감과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시민이 적다는 뜻이다.

광명시의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경기도 평균 6.6%, 전국 평균 5.9%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우울증상 유병률도 경기도 평균 4.1%의 약 40%, 전국 평균 3.4%의 절반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광명시가 예방과 조기 발견, 상담, 치료 연계, 재활, 위기 대응까지 아우르는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정신건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 기관 기능을 연계한 마음건강센터를 조성해 상담부터 치료 연계, 회복 지원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아동·청소년과 청년, 중장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정신건강 인식 개선 교육과 캠페인, 우울 선별검사,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현병과 양극성장애 등 중증정신질환자에게는 사례관리와 치료 연계,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한다. 정신건강 위기 발생 시에는 신속한 개입과 지속적인 사례관리로 증상 악화를 예방하고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지역사회 협력체계도 강화했다. 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 학교, 교육지원청, 경찰·소방, 의료기관, 복지기관 등과 협력해 정신건강 고위험군과 복지 사각지대를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은둔·고립 청년에게는 상담과 사회참여 프로그램, 직업훈련·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고, 독거노인과 사회적 고립 위험군에게는 우울 선별검사와 상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마음건강은 시민의 일상과 공동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예방부터 치료, 회복까지 촘촘한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 누구나 필요한 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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