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 반발…"광양항 경쟁력 약화 우려"


"지역 특성 무시한 일방적 통합 반대"…정부에 철회·공론화 절차 요구
광양항 국가 물류 거점 육성 위해 독립적 운영 필요성 강조

광양시의회 의원들 / 광양시의회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광양시의회가 정부의 여수광양항만공사·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광양시의회는 "항만공사 통합은 단순한 공공기관 조직 개편이 아니라 국가 물류 체계와 지역 발전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에 추진 철회를 촉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의회는 성명을 통해 "각 항만은 물동량 구조와 배후 산업, 발전 전략이 서로 다른 만큼 항만별 특성에 맞는 전문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양항은 수출입 물동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국가 핵심 물류 거점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개 항만공사 통합이 항만별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항만공사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광양시의회는 항만 정책이 단순한 기관 통합 논리가 아닌 지역 산업, 도시계획, 고용, 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항만공사 통합 계획을 철회하고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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