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의 수출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이어갔다.
충남도는 올해 1~6월 도내 기업 수출액이 977억 99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 970억 8000만 달러보다 7억 1900만 달러 많은 규모다. 전국 수출액 4963억 4800만 달러의 19.7%를 차지하며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메모리반도체였다.
올해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592억 3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9% 증가했다. 전산기록매체(컴퓨터) 수출도 117억 4700만 달러로 259.6%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는 77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인 594억 4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223.1% 증가했다.
충남의 무역수지 흑자는 전국 1376억 8900만 달러의 56.1%를 차지하며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수출액 200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장벽과 중동 정세 불안 등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선전으로 높은 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 완화와 신규 판로 개척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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