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번쩍, 배밀이 쓱…에버랜드 아기 판다 '세상 구경'


태어난 지 50일, 171g에서 2.3㎏으로 폭풍 성장
눈 뜨고 목에 힘 생겨…판다다운 모습 또렷

엄마 아이바오 품에 안긴 생후 50일 아기 판다. /에버랜드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태어난 지 50일 된 아기 판다가 고개를 들고 세상 구경에 나섰다. 꼬물거리던 작은 몸은 어느새 폭풍 성장해 바닥을 배로 밀며 판다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에버랜드는 23일 판다월드에 살고 있는 아기 판다의 성장 모습을 공개했다.

아기 판다는 이날 건강검진에서 몸무게 2.3㎏을 기록했다. 태어날 당시 171g에 불과했던 몸집이 50일 만에 약 13배 커졌다.

몸무게뿐만 아니다. 양쪽 눈을 모두 뜬 데 이어 목 힘이 생기면서 스스로 고개를 가누기 시작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뽀송뽀송 부드러운 태모는 빠지고 판다 특유의 검은 무늬가 선명해졌으며, 이제는 바닥을 밀며 이동하는 '배밀이'도 시작했다.

아기 판다는 지난달 3일 오전 10시 53분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2020년 푸바오, 2023년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네 번째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엄마 아이바오는 여전히 곁을 지키며 새끼를 돌보고 있다. 에버랜드 주키퍼와 수의사들은 물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파견된 전문가들도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버랜드가 지난 에버랜드가 13~19일 진행한 아기 판다 이름 공모에는 1만 건이 넘는 댓글이 접수됐다. 에버랜드는 후보 검토를 거쳐 최종 이름과 발표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는 "아이바오의 지극한 모성애와 사육사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엄마 아이바오 품에 안긴 생후 50일 아기 판다.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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