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시흥=정일형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올해 첫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자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을 실시하며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나섰다.
시흥시는 최근 관내에서 말라리아 환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 경로 조사와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환자는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말라리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환자 발생 직후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공동노출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환자 거주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방역 소독도 마쳤다.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말라리아는 주로 5월부터 10월 사이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고열과 오한, 발한을 비롯해 두통,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모기에 물린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온 상승으로 하천변 산책, 야외 운동,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해 질 무렵과 야간에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환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와 환경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야간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한편 방충망을 점검하고 집 주변 고인 물을 제거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흥시보건소는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흥시보건소 질병관리과 감염병대응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말라리아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검사를 받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방역과 감시체계를 강화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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