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AI 행정 전면 도입…민선9기 '산업수도' 청사진 공개


인수위 10대 과제 제안…재정 정상화·민선8기 우수정책 계승·미래산업 육성

광양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광양대전환위원회는 한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산업수도 광양 실현을 위한 10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광양시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전남광주시 광양시가 인공지능(AI)을 행정 전반에 도입하고 재정 정상화와 미래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민선9기 시정 청사진을 공개했다.

오는 15일 한 달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광양시장직 인수위원회인 광양대전환위원회가 '대한민국 산업수도 광양' 실현을 위한 10대 정책 과제를 14일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출범 이후 시정 업무보고와 현장 점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민선9기 정책 방향과 공약 이행 기반을 마련했다.

위원회가 가장 강조한 변화는 AI를 시정 운영의 기본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단순 민원 처리나 행정 지원을 넘어 정책자료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민원 데이터 분석 등 행정 전반에 AI를 활용하고, 공무원은 정책 기획과 현장 대응, 시민 서비스 등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는 행정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AI 도시운영 플랫폼인 '광양 커넥트 익스프레스' 구축도 민선9기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교통과 환경, 안전, 복지, 산업, 항만물류, 에너지, 관광 등 도시 전반에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AI가 도시 상황을 분석·예측하는 지능형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시민 서비스 플랫폼인 '마이광양'이 시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역할이라면, '광양 커넥트 익스프레스'는 도시 전체를 운영하는 AI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 운영 기조도 대폭 손질한다.

위원회는 세입 여건과 대규모 계속사업 등을 종합 진단한 결과 기존 사업 구조조정과 재정 지출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정된 재원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원칙을 민선9기 재정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민선8기 정책 가운데서는 미디어아트 선도 도시 조성, 스마트팜 육성, '마이광양' 앱 개발, 이차전지 산업 육성, 장애인 일자리 사업 등 5개 사업을 우수 정책으로 선정했다. 성과가 확인된 정책은 시장 교체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시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산업 분야에서는 철강과 항만·물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수소,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K-컨테이너 산업과 국가 산업의학 메디컬클러스터, 국제카페리·크루즈 항로 개설, 복합아레나와 랜드마크 조성, 공공기관 및 기업 본사 유치 등도 미래 성장 프로젝트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생활SOC 확충과 시민 참여 확대, 공약 실천계획 체계화, 실행 중심의 시정 운영체계 구축 등을 민선9기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광양대전환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출범 이후 시정 업무보고와 현장 점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민선9기 정책 방향과 공약 이행 기반을 마련했다. 박성현 시장(왼쪽) 과 이명우 위원장. /광양시

이명우 광양대전환위원장은 "위원회의 역할은 끝나지만 광양의 대전환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한 달 동안 마련한 정책들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광양대전환위원회는 단순한 인수기구를 넘어 광양의 미래를 설계한 정책 플랫폼이었다"며 "위원회가 제안한 정책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AI 기반 행정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 시민 중심의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광양대전환위원회는 활동 결과를 담은 백서를 광양시에 전달할 예정이며, 시는 이를 민선9기 시정 운영계획과 공약 실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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