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차독골서 찾은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세종추모의 집에 안치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 탄피, 고무신 등 유류품 93점도 함께 봉안

구례군 차독골에서 발견된 유해. /구례군

[더팩트 l 구례=김영신 기자] 구례군이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의 유해를 정식으로 봉안하고 유족들의 오랜 아픔을 위로하는 추모의 자리를 마련한다.

전남광주시 구례군은 오는 16일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봉안식은 구례 산동면 차독골 일대에서 진행된 유해발굴 사업의 결과를 알리고, 수습된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을 정중히 모시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유해발굴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추도사, 최종보고, 추모제례, 헌화, 유해 운구 및 안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순사건 유족과 관계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계획이다.

구례군 산동면 차독골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희생자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가 수습됐으며, 탄피와 고무신 등 유류품 93점도 함께 발굴됐다.

발굴된 유해는 봉안식 이후 세종추모의 집에 안치된다. 이후 유족 채혈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희생자 신원 확인과 유족 찾기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봉안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순사건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역사적 진상 규명을 위한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발생한 국가폭력 사건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특별법 시행 이후 정부와 지자체는 진상 규명, 희생자 명예회복, 유해발굴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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