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고흥형 햇빛연금' 현실화 시동 걸었다


공영민 군수 "농업·에너지 결합해 농가 소득 혁신"

공영민 고흥 군수와 공무원들이 고흥만 간척지 내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고흥군

[더팩트 l 고흥=김영신 기자]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민선9기 출범 첫 현장 일정으로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를 찾아 '고흥형 햇빛연금' 실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농업과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고흥군에 따르면 공영민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지난 1일 고흥만 간척지 내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민선9기 첫 현장 방문지로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를 선택한 것은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공 군수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이 사업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번째 출자 사업으로 발전시켜 고흥군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열린 업무공유회에서 공 군수가 제안한 '1GW급 고흥형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대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통합특별시 제1호 출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현재 실증단지에서는 105㎾급 루프형 영농형 태양광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00㎾급 동서 수직식 테스트베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 분뇨처리장에 공급돼 친환경 에너지 자립 기반 구축에도 활용된다.

실증사업은 2026년부터 8년간 유에너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이 참여해 추진한다. 참여 농가에서는 이미 조사료인 보라주피 파종을 마쳤으며, 하반기에는 고흥 대표 특산품인 마늘을 재배해 작물 생육과 발전 효율을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실증 결과를 토대로 영농형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100M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우선 구축해 생산 전력을 나로우주 국가산업단지와 스마트팜, 드론영농특화농공단지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RE100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 유치와 함께 나로우주 국가산단의 RE100 산업단지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장기적으로 발전 규모를 1GW까지 확대해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군민 기본연금', 이른바 '햇빛연금'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농업 생산은 유지하면서 전력 판매 수익을 더해 농민의 안정적인 부가 소득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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