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외산 의존도가 높은 발전소 내 수처리 설비의 기술 자립과 국내 물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물-에너지 융합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남동발전은 30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발전사와 함께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를 열고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촉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산하 '물-에너지 융합 포럼'의 핵심 과제인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를 실행하기 위한 첫 협력 사업이다. 현재 약 80% 수준인 발전소 고도 수처리 설비 국산화율을 95%까지 끌어올려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 목표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발전소 물 분야 기자재와 신기술 국산화를 비롯해 물·발전산업 융합 연구개발(R&D), 공동 실증사업, 중소 물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추진 중인 송산빛그린 복합발전과 천안빛그린 복합발전의 수·폐수처리 설비 발주 계획을 공개하고 물기업이 개발한 신제품을 현장에 직접 설치해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현장 실증테스트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국산화 유망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 의지를 밝혔다.
이영기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기술력은 있지만 납품 실적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 물기업들이 발전소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 협력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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