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담당자가 바뀌어도 민원 내용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충남 논산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혁신에 나서며 시민 불편 해소와 업무 효율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논산시는 반복되는 민원 불편과 행정 현장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통합 업무 플랫폼 '원페이지(OnePage)'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논산시 은진면 직원들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별도 예산 투입 없이 AI 코딩 기술을 활용해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행정 현장에서는 인사 이동 때마다 민원 처리 이력이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고 시민들이 같은 내용을 반복 설명해야 하는 불편이 적지 않았다. 또한 수기 작성과 대면 보고 중심의 업무 방식도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원페이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목민원 통합관리, 폐기물 처리 신고서 자동화, 업무 일정 공유, 업무 노하우 축적, 산불당직 관리 기능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특히 토목민원 통합관리 기능은 100건이 넘는 민원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담당자가 변경돼도 이전 처리 과정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폐기물 처리 신고 업무 역시 한 번의 입력만으로 관련 서류가 자동 작성돼 반복 행정업무를 크게 줄였다.
업무관리 기능도 눈에 띈다.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업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지사항, 휴가 일정, 업무 제안 등을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현장 근무 중에도 필요한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민원 담당자가 부재 중이거나 바뀌어도 기존 처리 이력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응대가 빨라졌고, 사업 진행 상황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논산시는 이 시스템이 개인의 경험과 업무 노하우를 조직의 자산으로 축적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전 부서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논산시 관계자는 "현장의 작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지만 AI 기술과 적극행정이 결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한 행정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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