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학생 작가 공모전 개최…'아날로그 감성'에 AI 혁신 더했다


'디지털 하이브리드' 부문 신설…손글씨·손그림 아날로그와 생성형 AI 활용

대전시교육청의 2026 학생 작가 공모전 포스터 /대전시교육청

[더팩트ㅣ대전=이병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기록하며 '삶의 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26 학생 작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시작된 '숨은 작가 찾기 대회'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책 쓰는 학생, 미래를 여는 작가'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읽기와 생각하기, 쓰기가 결합된 창의적 독서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 역량을 키우고 창작의 영역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제작 방식에 따른 응모 부문 개편이다. 손글씨와 손그림을 중심으로 한 '아날로그 부문'과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하이브리드 부문'을 새롭게 마련했다.

특히 디지털 하이브리드 부문은 기술 자체의 화려함보다 AI를 창의적 파트너로 활용하면서도 작가로서의 주도권과 통제권을 유지하는 성숙한 저자 의식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심사 방식도 달라졌다. 결과물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집필 과정과 고민, 퇴고의 흔적 등을 담은 '창작 로그' 작성을 강화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얻은 영감을 어떻게 자신만의 이야기로 발전시켰는지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기존 2차 발표 심사인 북 콘서트는 폐지하고 제출 작품 한 권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심사 체계를 효율화했다.

참가 대상은 대전지역 초등 4~6학년과 중·고등 학생, 대전시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 재학생이다. 학교와 기관별 예선을 통해 선정된 최우수 작품 1편이 시교육청 본선에 출품된다.

본선 접수는 오는 9월 15~17일 진행되며, 10월 작품 심사와 2주간의 온라인 공개 검증을 거쳐 11월 21일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안효팔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의 힘을 길러주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공모전이 대전 독서인문교육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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