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청신호


'한국의 갯벌 2단계' IUCN 등재 권고…7월 부산서 최종 결정

왼쪽부터 순서대로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전경. /전남도

[더팩트ㅣ광주=조효근 기자] 전남도는 여수·고흥·무안 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 2단계'가 국제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권고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기준 중 하나인 '등재기준 10'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등재기준 10은 멸종위기종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에 부여되는 기준이다.

전남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확대 등재 신청은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보성-순천·신안·고창·서천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확대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넓어진다.

이 가운데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등 3개 구성요소가 전남에 있다.

전남도는 확대 등재가 확정될 경우 전남 갯벌이 우리나라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보전·관리 중심지로서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회의다.

전남도는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관련 시군, 지역사회와 협력해 국제자연보전연맹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세계유산 가치 보전과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길용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등재 권고는 전남 갯벌의 세계적 가치를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 지속가능한 활용으로 전남 갯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과 함께 보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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