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 앞세운 경기 기업들…싱가포르 투자자 공략

인베스트 경기 참가자들이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유치 로드쇼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 유망 스타트업들이 아시아 투자 허브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자본 공략에 나섰다.

투자설명회(IR) 피칭과 투자자 개별 미팅 등이 숨 가쁘게 이어지면서 일부 기업은 후속 투자 협의 단계에 진입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인베스트(INVEST) 경기' 글로벌 투자유치 로드쇼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글로벌 테크·스타트업 컨퍼런스인 '에셜론 싱가포르 2026(Echelon Singapore 2026)'과 연계해 마련했다.

도는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투자자들을 만나 도내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현장에는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바이오, 푸드테크, 스포츠테크 분야 도내 유망 기업 15개사가 참여했다.

기업들은 투자자와 파트너사 앞에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며 투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3일 열린 에셜론 싱가포르 연계 피칭 세션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장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뒤 투자 상담과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앞서 2일 열린 자체 투자설명회에는 알타라 벤처스(Altara Ventures), 애그펀더(AgFunder) 등 동남아시아 주요 투자사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투자자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투자유치단은 4일 싱가포르의 기술사업화 지원기관인 IPI 싱가포르도 방문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전문가들과 시장 수요와 기술 적용 가능성, 실증(PoC)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며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도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30여 개 글로벌 투자사와 현지 지원기관을 도내 기업과 연결했다. 투자설명회와 네트워킹, 개별 상담 등을 통해 진행된 투자자 미팅은 50건을 넘어섰다.

바이오 기업 터리낙스는 고비 파트너스(Gobi Partners)와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며 싱가포르국립대와 연구 협력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다름달음과 브레인치즈 역시 이번 행사에서 만난 투자자들과 후속 투자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소정 도 투자진흥과장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투자자와 혁신기업이 집중된 아시아 대표 투자 허브"라며 "이번 로드쇼가 도내 기업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베스트 경기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유망 기업들의 해외 투자유치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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