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익산=김종성 기자] 전북 원광대학교병원 췌장담도내과 전형구 교수 연구팀이 수술 위험이 높은 급성 담낭 천공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초음파내시경 유도 담낭배액술(EUS-guided gallbladder drainage)'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원광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5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수술 위험 부담이 큰 급성 담낭 천공 환자에게 내시경 치료가 거둔 임상적 성과를 심층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Endoscopy(Impact Factor 12.8) 2026년 6월호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급성 담낭 천공은 급성 담낭염의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 중 하나다. 그동안은 초음파 내시경 유도 담낭배액술의 명확한 적용 근거가 부족해 치료 대상 제한이나 시술 고려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술 위험이 높은 급성 담낭 천공 환자에게도 초음파내시경 유도 담낭배액술이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향후 관련 질환의 가이드라인 수립과 치료 전략 발전에 중요한 임상적 근거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 연구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 Days 2026)에서 구연 발표로 채택돼 국제 학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전 교수는 "급성 담낭 천공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에게 발생할 경우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질환"이라며 "그동안 내시경 치료가 제한적으로만 고려되었던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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