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공동연구팀, 뇌졸중 후유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조기 예측 가능성 규명


연구 결과 뇌졸중 재활 분야 국제학술지 게재

원광대학교병원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조기 예측 공동 연구팀. /원광대병원

[더팩트ㅣ익산=김종성 기자] 전북 원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핵의학과 공동연구팀이 뇌졸중 환자에게 발생하는 난치성 통증 후유증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의 조기 예측 가능성을 새롭게 규명했다.

26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재활의학과 김지희 교수와 핵의학과 김명현 교수, 최성복·이종준 전공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고 최성복 전공의가 주저자, 김지희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뇌졸중 재활 분야 국제학술지 Topics in Stroke Rehabilita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뇌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 검사를 시행하고, '교차소뇌기능해리현상(Crossed cerebellar diaschisis, CCD)'과 제1형 CRPS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CCD가 확인된 환자군의 CRPS 발생률은 46.2%로, CCD가 없는 환자군은 12.0%로 약 3.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소뇌 기능 저하 정도가 클수록 CRPS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RPS는 뇌졸중 환자의 약 30~50%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통증 후유증으로, 어깨와 손 부위의 심한 통증과 부종, 운동 제한 등을 유발해 재활 치료를 방해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특히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는 뇌 혈류 전문 검사인 '뇌 단일광자단층촬영(SPECT)'을 통해 소뇌 기능 저하 현상인 CCD를 조기에 발견할 경우 향후 CRPS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통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 환자의 위험도를 미리 예측하고, 환자 맞춤형 조기 재활 치료와 집중 모니터링을 시행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재활 치료 효과와 뇌졸중 및 통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희 교수는 "뇌졸중 후 발생할 수 있는 난치성 통증 질환의 위험도를 영상 검사를 통해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환자 맞춤형 재활 치료 전략 수립과 재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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