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 특별전 '명이, 울릉도의 삶을 잇다' 개최


오는 7월 20일까지…울릉도 대표 생태·생활문화 자원 조명

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은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시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명이, 울릉도의 삶을 잇다를 개최한다.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은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시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명이, 울릉도의 삶을 잇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울릉도에서 자생해 온 명이의 생물학적 특징과 생활문화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이는 식량이 부족했던 시기 울릉도 주민들의 삶을 이어준 대표적인 구황식물이자, 채집과 저장, 조리의 경험이 축적된 생활문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문헌 기록과 신문 자료, 주민 구술 자료를 비롯해 채집 도구, 음식 영상, 식물 세밀화 등 다양한 전시 매체를 통해 명이가 산에서 식탁으로, 다시 지역 특산 자원으로 확장돼 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울릉군 수토역사전시관은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시관 3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명이, 울릉도의 삶을 잇다’를 개최한다. /울릉군

첫 번째 '섬이 길러낸 식물'에서는 울릉도에서 '명이'로 불려온 식물의 학술적 의미를 다룬다. 명이는 오랫동안 내륙 산마늘과 같은 종으로 인식됐으나 최근 연구를 통해 울릉도 고유종인 울릉산마늘로 새롭게 확인됐다. 식물 표본 정보와 세밀화, 생장 단계 그래픽, 분포 지도 등을 통해 울릉산마늘의 형태와 생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 '섬을 살리는 식물'에서는 1900년 작성된 울도기와 1920~1930년대 신문 기사에 등장하는 명이초, 명연초, 맹이 등의 기록을 통해 식량난 시기 주민들의 생존을 지탱했던 명이의 역할을 조명한다.

세 번째 '산에서 식탁까지'에서는 울릉 주민들의 명이 채취 경험과 음식문화를 소개한다. 산지 전경과 주민 구술, 채집 자료를 통해 명이 채취가 섬의 지형과 계절을 읽어내는 노동이었음을 보여주며, 명이밥과 명이범벅 등 향토음식 자료와 조리 영상을 통해 일상 식문화로 자리 잡은 과정을 전달한다.

네 번째 '반찬에서 특산물로'에서는 명이 장아찌의 대중화와 재배·유통 확대, 지역 브랜드화 과정을 통해 명이가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 자원으로 성장한 흐름을 소개한다. 아울러 기능성 소재 특허와 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사례 등을 통해 명이의 가치가 산업과 세계적 보존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도 함께 조명한다.

수토역사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울릉도 주민 삶 속에 이어져 온 명이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고유한 생태 자원과 생활문화사를 지속적으로 발굴·소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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