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고유가 시기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K-패스' 교통비 환급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예천군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K-패스 한시 특별지원' 조치를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이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예천군 내 K-패스 이용객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56명에 불과했던 가입자는 2월 10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으며, 현재 누적 가입자 150명, 누적 환급액 150만 원을 돌파하는 등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에 발맞춰 국토교통부 지침에 고시된 환급 비율은 높이고, 신청 기준은 대폭 낮추는 특별지원책을 마련했다.
특히 직장인과 학생들의 이동이 많은 출퇴근 시차 시간(오전 5시 30분~오전 6시30분, 9시 30분~10시, 오후 4시~5시, 7시~오후 8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환급률이 파격적으로 상향된다. 구체적으로 △일반 가입자는 50% △청년·어르신·다자녀(2자녀) 가구는 60% △다자녀(3자녀 이상) 가구는 80%까지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저소득층의 경우 최대 83.3%라는 최고 수준의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정액 환급 '모두의 카드' 문턱도 절반으로
지방권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한 정액 환급 서비스인 '모두의 카드'의 이용 장벽도 대폭 낮아진다. 예천군은 이번 특별지원 기간 동안 최소 지출 기준 금액을 기존의 절반(5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일반 지방권 적용을 받는 예천군민은 한시적으로 한 달 동안 △일반 2만 7000원 △청년·어르신·다자녀(2자녀) 2만 3000원 △저소득층·다자녀(3자녀 이상) 2만 원만 지출해도 해당 기준선을 넘는 초과 금액 전액을 돌려받게 된다.
군은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몰라서 놓치는 주민이 없도록 온·오프라인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활용이 익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읍·면별 SNS(밴드)에 카드뉴스를 배포하는 한편,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해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내에 안내 포스터와 배너(현수막)를 설치해 밀착 홍보를 전개한다.
예천군 관계자는 "정부 국책사업인 K-패스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군민들의 교통비 절감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특별지원을 철저히 준비했다"며 "오는 9월까지 이어지는 특별지원 기간 동안 '모두의 카드' 환급을 비롯한 실질적인 혜택을 모든 군민이 누릴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별도의 추가 신청 절차 없이 확대된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받는다. 새로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뒤 공식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 카드를 등록하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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