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물김 위판액 첫 1조 원 돌파…김 산업 새 이정표


생산량은 줄었지만 위판액 21.3% 증가…고흥·진도·완도 등 주요 산지 견인

전남 물김 위판액이 1조 원을 넘겼다. /전라남도

[더팩트ㅣ조효근 기자] 전라남도 2026년산 물김 누적 위판액이 1조 1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전남도는 2026년산 물김은 어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재 누적 생산량 48만 3525톤, 누적 위판액 1조 1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생산량은 지난해 53만 191톤보다 8.8% 줄었지만, 위판액은 지난해 8253억 원보다 21.3% 늘었다.

전남은 전국 최대 물김 생산지다. 올해 기준 전남지역 김 생산시설은 94만 7000책으로, 전국 생산시설 121만 8000책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흥과 진도, 완도, 해남, 신안 등 주요 산지를 중심으로 생산과 위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4월 말 현재 시군별 생산량은 고흥 15만 2720톤, 진도 11만 221톤, 완도 8만 3336톤, 해남 7만 6562톤, 신안 3만 8190톤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은 양식 기반과 위판 체계를 토대로 전남 김 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안정적인 물김 생산을 위해 그동안 친환경 양식 기반 조성과 인증 부표 지원, 어장 정비, 적정 시설량 관리 등 생산 기반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기후변화와 수온 상승, 병해, 황백화 등 생산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예찰과 어장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어기 종료 이후에는 시설물 철거와 어장 정비를 신속히 마무리해 다음 어기 생산 기반을 조기에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량 종자 확보와 병해 예찰 강화,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등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창우 전라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전남 물김 위판액 1조 원 달성은 주요 산지 어업인의 안정적 생산 노력과 전남 김의 품질 경쟁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전남 김 산업이 계속 성장하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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