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생활 속 발생 유해 폐기물인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수집·처리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와 공동주택 등 총 31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가정 내 잔여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15개 동 주민센터와 선착순 신청으로 선정된 16개 공동주택 등에 수거함을 설치했다. 동 주민센터는 민원인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외부 출입구 인근에 배치했고,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나 분리수거장 등 입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공용 공간에 설치했다.
해당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으며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상시 수거 체계를 확충해 시민들이 폐의약품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기존 약국 중심 수거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고 폐의약품의 부적정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민참여 예산 1850만 원을 투입해 수거 기반을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 문화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폐의약품의 올바른 배출 방법은 제형에 따라 구분된다.
알약은 포장재를 최대한 제거한 뒤 내용물만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며 가루약은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버려야 한다. 시럽 등 액체류는 새지 않도록 용기의 뚜껑을 단단히 닫아야 하고 연고나 안약 등은 겉포장 상자만 제거한 뒤 마개를 닫아 용기째 배출하면 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폐의약품은 작은 실천으로도 환경과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분야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 유해 폐기물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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