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에서 선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다음 달 열린다.
공주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석장리박물관과 상왕동 일원에서 '제18회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석장리, 선사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석장리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선사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대표적인 역사교육형 축제로 자리 잡아온 석장리 구석기축제는 올해 체험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이 직접 구석기인의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구석기 체험마당'에서는 돌창 만들기, 흑요석 돌날 제작, 동물 모양 쿠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벽화 그리기와 공예 체험 등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
주무대에서는 창작 뮤지컬 '시간의 강을 건너'를 비롯해 구석기인의 생활을 소재로 한 공연이 이어진다. 전문 배우가 참여하는 '구석기인의 사냥 대작전'과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구석기 사냥픽' 등 현장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축제장 환경도 방문객 편의를 고려해 개선된다. 체험·판매 부스를 박물관 중심으로 재배치해 동선을 정비하고, 체험 구역과 놀이시설 구역을 분리해 안전성을 높였다. 셔틀버스 운행 확대와 전동카트 운영, 쉼터 확충 등 교통약자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편의 지원도 강화된다.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원시 구이 체험이 진행된다. 고맛나루 농산물과 공주 알밤한우 등 특산물 판매장이 함께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석장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석장리, 역사를 바꾼 역사'도 동시에 열린다. 1964년 첫 발굴 이후 이어진 석장리 유적의 연구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송무경 공주시장 권한대행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구석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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