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에스패스 특허 대만기업 보유 논란에 "자사 소유" 


"개발비 전액 부담, 결과물 자금 제공자에 귀속" 주장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준영 기자] 삼천당제약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에스패스(S-PASS)' 특허를 대만 기업인 서밋바이오테크가 출원해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모든 연구개발 비용을 지급한 포괄적 연구 용역 계약에 근거해 소유권이 전적으로 자사에 있다고 7일 반박에 나섰다.

이날 한 매체는 에스패스 특허를 삼천당제약과 지분 관계가 없는 서밋바이오테크가 2024년 6월 출원했다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2018년 대만 서밋바이오테크와 에스패스 기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동물실험 비용을 포함한 모든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급여 등을 삼천당제약이 전액 지급하고, 대가로 특허 소유권과 상업화 권리 등 모든 법적 권리를 삼천당제약에 귀속시키는 내용이다. 삼천당제약은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연구소가 개발을 수행하는 ‘위탁 연구’ 방식 경우, 발생한 결과물은 자금 제공자에게 귀속되는 것이 통례다"며 "국제 특허 출원인으로 서밋이 기재된 것은 연구 수행 주체를 명시한 행정적 절차일 뿐, 실질적인 권리 행사와 수익권은 삼천당제약이 보유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제 특허(WO 2025/255759 A1)를 통해 공개된 에스패스의 기술력은 기존 글로벌 표준 기술인 ‘스낵(SNAC)’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에스패스는 미셀 복합체와 생물 복합체 기술을 결합한 이중 경로흡수 기전을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이처럼 두 가지 경로를 동시에 활용하기 때문에 주사제만큼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면서도, 위산이나 소화 효소로부터 약물 성분인 펩타이드가 파괴되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한다"며 "또한 유지류를 배제한 ‘오일 프리(Oil-free)’ 고체 제형으로 구현돼 기존 기술 대비 유통 안정성과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은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향후 2045년경까지 해당 플랫폼 기술에 대한 강력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lovehop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