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성호 기자] 국민의힘이 8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목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펜앤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서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쫓아다니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뒤에서 설계한 사람이라고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조작기소 특검에는 대장동 사건도 들어가 있다. 대장동 사건 틀어막고 모든 죄를 없애라고 임무를 부여한 것 아니겠나"라며 "방위사업청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온다고 하면 어떤 업무 연관성이 있고 무슨 전문성이 있는 건지 국민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인사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김현지, 정진상이라고 하는 성남 라인 핵심 인사들이 (인사를) 주무르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인사 농단이고 국정농단이다. 진정한 헌법 질서 파괴는 바로 이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은 마지막 퍼즐"이라며 "이재명이라는 생태계 교란종이 (조작 기소)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시점에 법무부 장관을 임명해서 대한민국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지는 상황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 또한 이날 국회에서 "(이용철 후보는)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고 보는 게 국민의 눈높이"라며 "법무부 장관은 법치를 수호해야 할 자리지, 단 한 사람을 위해 방탄을 해야 하는 자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의혹을 가진 당사자"라며 "인사청문회에서 그 부분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용술 대변인도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성과 법적 공정성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첫 단추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우려를 키우는 이 후보자의 지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직 방사청장인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1기로 전북 순창 출신이다. 주로 서울과 수원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특히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한 이후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이력이 있고, 이듬해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등 대표적인 '성남라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오는 12일 서울 송파구 법조타운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