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정청래 '1월 합당론' 직격…"저런 식이면 통합 어려워"


"선의 투쟁 아닌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
"과거 합당 논의도 절차 무시해 무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청래 전 대표의 1월 합당론에 대해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8월 27일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정 전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김 대표.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정청래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선의의 통합이나 진지한 논의 과정과 노력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당내 투쟁의 수단처럼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3일 오전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정말로 1월에 통합을 하려고 생각한다면 저런 식으로 하면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 출연해 내년 1월까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합당 과정에서 당원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의 합당이나 해산은 가장 당원 주권적인 결정으로, 당원들의 총의가 가장 응집돼야 하는 결정"이라며 "당원들의 의사 분포도 중요하고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당이 옳으냐를 떠나서 지난 시기에 있었던 정청래 대표 시절의 합당 논의가 무산된 것도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수렴하는 과정과 별도로 일방 선언식으로 진행돼 과정과 절차가 무시됐기 때문에 그르친 측면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현재 당 차원에서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진보정당과 연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미 통합과 연대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진보정당과는 다양한 연대와 교섭단체 관련 논의를, 혁신당과도 정책 연대를 포함해서 앞으로 우리가 어디까지 연대할 수 있는가라는 것들에 대한 논의는 당내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당자가 있어서 논의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이렇게 시한을 박아 이야기하는 방식이 실제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합당에 대한 당원들의 여론도 과거보다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합당론 논란 시기 이후 여러 상황을 거치면서 최근에는 그때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인 것이 사실"이라며 "훨씬 더 부정적인 분포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연대할 수 있는 일을 연대하면서 정책 등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며 "대원칙은 다음 총선에서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는 것을 전제하되, 합당으로 가느냐 아니냐는 여러 논의와 당원들의 의사를 형성해 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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