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국방위원장, 美 비자 발급 거부…"한미동맹 신뢰 훼손"


진성준 "대한민국 국회 위상 무시…강력한 유감"
정청래 이어 진성준까지…국회의원 방미 잇단 차질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진 위원장.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거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방위원장에 대한 미국의 비자 거부는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을 무시하고 한미동맹의 근간인 상호 존중과 신뢰를 훼손하는 처사"라고 적었다.

진 위원장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국방위 여야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비교섭단체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등 4명으로 방미단을 구성했다.

그러나 진 위원장이 신청한 미국 비자가 발급 거부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방미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까지 미국 측의 구체적인 비자 발급 거부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미국 비자 발급 지연으로 국정감사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국회 외통위 미주반 소속이었던 정 의원은 지난 11~22일까지 미국 등 미주 지역 재외공관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출국을 앞두고도 비자 심사가 '검토 중(Under Review)' 상태에 머물면서 구주반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진 위원장은 "미국이 국방위원장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단순히 개인의 입국을 제한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가로막은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제19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4년 3월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기에 이번 처사를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한민국 국회의 주권적 활동을 제약한 데 이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까지 제한하는 미국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미국의 전향적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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