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27일 미국 측이 북미 대화 가능성과 관련해 속도조절론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통일부 종합국정감사에서 "미국은 '알겠는데 조금 긴밀하게 소통해나가는데 한국이 앞서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까지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약 한 달 전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협의할 때에도 이것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라며 "미국은 조금 긴밀하게 소통해나가는데 한국이 너무 앞서나가지 않길 바란다는 게 지금까지의 입장"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앞서나가지 않으면 좋겠다'는 표현은 우리가 자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 이야기였다"라며 "우리가 무슨 이니셔티브를 취하는 데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또 "저희가 가진 여러 정보나 시나리오를 공유해 주는 데 대해 미측도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라면서 "저희가 싱가포르와 하노이 정상회담 때 있었던 일을 엄밀히 분석하고 그때 뭐가 부족했는지 이런 것을 만들었고 시니라오도 만들어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진 여러 정보나 시나리오를 공유해주는 데 대해 미측도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며 "저희가 싱가포르와 하노이 정상회담 때 있었던 일을 엄밀히 분석하고 그때 뭐가 부족했는지 이런 것을 만들었고 시나리오도 만들어서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미 관계와 관련해 "한미관계에서 자질구레한 이견이 있을 수는 있다"라면서도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한미관계가 파탄 났다는 것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바로 어제 제가 스틸 대사와 조찬을 했는데 그 터뷸런스라는 말을 얘기했다"며 "비행기가 터뷸런스를 통과할 때는 시트(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더니 (스틸 대사가) 저와 동의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루비오 장관을 비롯한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해 왔다.
조 장관은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단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중국과 북한 간 북미대화와 관련한 논의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봤다. 다만 단정을 짓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