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적인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서 참관인 앞에서 손으로 작성된 '개표상황표'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나 홀로 입력한 '개표 결괏값'이 서로 다른 투표소 41곳을 대거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선거법 178조에 따라 모든 투표소는 참관인의 참관하에 개표상황표를 작성하고 그에 따라 결과를 공표하도록 돼있다"며 "그러나 선관위 직원이 참관인 없이 개표상황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실제와 다르게 허위 입력했다"고 전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실제 득표 결과와 다르게 후보자나 정당의 득표수를 입력한 투표소는 서울 6곳, 경기 1곳, 인천 1곳 등 총 8곳이다. 또한 개표상황표에 기재된 선거인 수와 전산 입력값이 일치하지 않는 투표소는 33곳으로, 그 차이가 총 1만4214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같은 오류를 두고 "국민의 투표권을 선관위 직원이 자기 마음대로 대신 행사했다. 선관위가 참정권을 훔친 것"이라며 "대규모 허위 입력을 어느 한 명의 실수라고 우길 수 없다. 윗선의 지시·개입이 있었거나 조직적인 부정이자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수많은 국민들의 문제 제기에 선관위는 그럴 리가 없다며 국민을 음모론자로 몰고 고발하면서 자신들의 무결성을 강변해 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패를 서로 바꿔 허위 입력한 사례가 발견됐듯이 모든 선거에서 이런 식으로 허위 입력해 왔고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관위 특검을 향해 "출범한 지 50일이 지났는데 브리핑을 몇 번 안 했고 아직 단 한 명도 구속 수사하지 않았다. 선거 부정을 샅샅이 찾아 국민 앞에 소상히 보고하고 엄단하라"며 "이번 지방선거 외에도 지난 대선과 총선의 구조적 부정과 비리까지 발본색원해 예외 없이 엄정한 수사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