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제미나이에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당연히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수사 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옹호하며 인공지능(AI) 답변을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 이제 편 들어줄 친구도 찾기 힘든 모양"이라며 "하다 하다 제미나이까지 대통령 친구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지용 중수청장을 비롯한 수사 기관장의 국무회의 배석이 논란이 되자, AI 챗봇인 제미나이의 답변 내용을 거론하며 "배석 불가론은 위헌적 억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중수청장을 비롯한 수사 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모든 언론이 비판하고 있다. 참여연대까지도 공정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내놓았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제미나이가 위헌적 억지라고 했다면서 나 홀로 정신 승리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SNS가 목숨줄이라더니 이제 AI가 목숨을 구걸하고 있는 판"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제미나이 붙들고 앉아 있을 때냐"며 "국민은 집값 폭등과 전월세 대란으로 당장 숨이 넘어갈 지경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한가롭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8년이면 공급이 정상화될 거라고 하는데 내년까지는 그냥 길거리에 나앉으라는 것이냐"며 "2028년 공급 정상화 발언을 믿는 국민은 하나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 정권의 장관들은 대통령 입만 쳐다보고 있고, 이 대통령은 SNS와 AI만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무대뽀 '닥공(닥치고 공급)' 펼치다가는 시장 혼란과 부동산 부실만 키울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