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해군총장 "北, NLL 침범할 경우 즉각적으로 강력 격퇴"


해병대사령관 "北 도발 시 단호히 대응"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이 20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휘관 소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해군과 해병대는 20일 한국을 향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적대적 담화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것과 관련,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여정 담화에 대해 더 단호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부에 "우리 군은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즉각적으로 강력하게 격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것은 과거 제1, 제2 연평해전을 통해 해군이 국민들께 보여주고 있고, 해군 장병들의 머릿속에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결의"라고 강조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도 "북한이 물리적인 어떤 행동을 하든 해병대의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에는 이상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김여정 부장은 지난 19일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 등 조치에 반발하며 군사력 증강 배치와 대남 확성기방송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날 국정감사를 통해 핵추진잠수함과 유·무인전력모함 등 초대형 전력획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해양영역 위협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북한 매설 지뢰 폭발로 국군 장병이 중상을 입은 사고 이후 우리 군의 대응 수위에 대한 여야 평가는 이날도 엇갈렸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국경선화하는 것에 대해 우리 군은 아주 단호한 대응을 해 왔다"며 "우리 군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좀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지뢰 폭발 사건이 터졌을 때 우리 군이 단호하게 대응했다면, 김여정이 이런 (담화를 내는 등) 적반하장의 행동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단호한 대응이라는 것은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경고 방송하고, 경고 사격하는 게 단호한 것이냐"고 질책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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