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자격 스스로 증명해야"


14일 원내대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
"청문회까지 38일…혼란·레임덕·국정 난맥"
청와대엔 "강훈식 비서실장 거취 정리해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인사청문회날 김 후보자를 향해 초대 중수청장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14일 김지용 후보자를 겨냥해 "초대 중수청장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를 향해선 사의를 표명한 지 3주가 넘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취를 조속히 정리하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후보자가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고 보완수사권 유지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다는 점을 짚으며 "중대범죄 수사 지휘하려면 흔들림 없는 소신과 강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검찰 개악에 반대했던 분이 검찰 해체로 태어난 조직의 수장이 되겠다는 것이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두고 서민·사회적 약자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일갈한 후보자의 소신이 정권 입맛에 따라 흔들리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자행한 검찰 해체,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후보자의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지명 이후 인사청문회까지 38일 걸렸다며 "혼란과 레임덕의 38일이자, 국정 난맥의 38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38일간 갈등의 본질은 친윤이냐 비윤이냐가 아니라 친명이냐 반명이냐였다"며 "범여권 내부의 친명·반명 갈등이 앞으로 또 다른 이슈를 찾아서 이어지겠지만,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할 수사기관을 이용한 권력투쟁은 오늘 인사청문회로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빙자한 민주당의 권력 놀음에 국민이 피해 보고 국정이 혼란에 빠지는 일은 이제 중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강 비서실장의 거취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자가 지명 38일 만에 인사청문회를 하는데, 강 실장은 지금 사의를 표명한 지 3주가 넘도록 사표가 수리되지 않고 있다"며 "사표를 반려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교체할지 반려할지 방향만이라도 명확히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2주 뒤면 청와대 국감이 있는데 이러다가 설마 강 실장이 국감에 나오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후임자를 임명한다고 하더라도 업무파악이 안 된 실장이 국감이 나와 제대로 답할 수 있겠나"며 "비서실장 어떻게 할 것인지 빨리 매듭짓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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