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시형 기자] 정원오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 등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경찰 수사를 비판하며 표적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국정감사 첫날 장장 16시간 46분 고강도 조사를 강행했다"며 "'김재섭 죽이기'가 수사 목적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 대해 "사실을 따져 묻는 자리도 아니었고 조사 내내 아무리 상황을 설명해도 똑같은 질문이 반복됐다"며 "제게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그 답을 받아내려는 '답정너'식 조사로 일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국감 첫날에 야당 국회의원을 수사하는 것에 대한 만행을 무마하고자 저열한 언론플레이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부당한 수사도 모자라 여론 조작까지 일삼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여야를 떠나 입법부의 일원이라면 국감 첫날에 국회의원이 경찰서에 부당하게 불려가는 것에 문제를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경찰의 앞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하겠다며 또다시 출석을 강요했지만, 결론을 정해놓은 정치 경찰의 표적 수사에 저는 더 이상 응하지 않겠다"며 "차라리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월 정 전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여성 공무원과 칸쿤 출장을 다녀왔지만 출장 심사 의결서에는 동행 공무원이 남성으로 기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전 후보 측은 김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국정감사 첫날인 전날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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