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히틀러' 발언 고소한 이진숙 경찰 출석…"김민석도 조사받아야"


"정치인으로서 언어 순화해야"…'여자 전두환' 발언도 추가 고소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표현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표현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오후 이 의원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경찰 조사에 앞서 "히틀러는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 인종청소범"이라며 "히틀러에 비유하면서 대한민국에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는 저를 내란범에 비유하며 '여자 전두환'이라 부르겠다고도 말했다"며 "이 부분도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하고 있는 여당 대표가 언어를 순화해서 써야 한다. 대표 정치인이라면 말을 좀 삼가길 바란다"며 "김 대표도 빠른 시일 내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으러 나와야 한다. 경찰도 가능한 빨리 김 대표를 불러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5·18이 과연 성역이 되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한 일인가'라고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5·18에 대한 통상적 시각에 비판적인 학자와 인사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달 15일 민주당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언급하며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발언했다. 같은달 26일에도 이 의원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으로 통일해 부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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