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정부가 10년간 중단됐던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에 나선다.
통일부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추진 과제를 전했다.
통일부는 접경지역의 평화·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경원선 우리 측 구간인 백마고지~월정리 복원공사 재개를 제시했다.
경원선 복원 사업은 2015년 8월 착공했지만 이듬해 5월 중단됐다. 총사업비 1790억 원 중 370억 원이 이미 투입된 상태다. 통일부는 올해 총사업비 증액과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지뢰 제거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한 뒤 2027년 공사를 재개해 2029년 말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평화경제특구 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제1차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을 토대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두 4개 내외 특구 지정을 계획하고 도로·용수 등 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북한 지방병원 현대화를 지원하는 '보건의료 협력 보따리', 원산갈마지구를 활용한 평화관광, 서울~베이징 고속철도, 광역두만개발계획(GTI) 연계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민간을 활용한 남북 교류도 확대한다. 통일부는 대북 접촉을 전면 허용하고 유엔 제재 면제 절차에 대한 정부 지원과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 11월 싱가포르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등 국제 스포츠·문화·종교 행사를 남북 간 자연스러운 접촉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3대 청사진은 '포용적 평화공존', '안정적 평화공존', '책임 있는 평화공존'으로 구성됐다.
통일부는 남북이 상호 적대성을 줄이고 긴장과 충돌을 통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토대로 북한 핵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기 위한 논의도 진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북한자료 공개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통일부는 북한자료 관리의 정책을 '비공개·제한’에서 ‘공개·이해'로 전환하고, 북한자료 관리 주체를 국가정보원에서 통일부로 옮기는 내용을 담은 '북한자료법' 제정안 등에 대해 국회와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내년 초 문을 여는 '동북아평화자료원'을 북한과 동북아 현대사 자료를 아우르는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국내외 연구자가 온라인에서도 관련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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