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버스하우스' 논란에 "청년들께 심려·실망 드려 죄송"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안 마련할 것"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버스하우스 제안 논란과 관련해 청년들에게 사과했다. 사진은 황 의원./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이른바 '버스하우스' 제안으로 논란을 빚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년들에게 사과하며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신속한 주거공간 마련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제안했던 청년 단기 주거 프로그램, 이른바 '버스하우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본 의도와 달리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제안에 대해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며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청년세대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의원은 SNS를 통해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며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청년층과 온라인상에서는 청년 주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과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택공급 혁신방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버스하우스 논란에 대한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간담회는 별다른 설명 없이 시작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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