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취임 후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방산시장 진출 발판 마련"


루터 NATO 사무총장 면담 및 방위산업포럼 참석
9~11일 몽골 국빈 방문…韓 대통령 15년만

이재명 대통령이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2026년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후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청와대는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7~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2026년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후 9~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참석은 지난달 G7 정상회의에 이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특히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NATO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앙카라에 도착해, 루터 NATO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이미 두 번의 통화를 통해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이번 첫 대면 면담을 통해 양측 간 신뢰와 유대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한-NATO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루터 NATO 사무총장과 함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에 참석한다. 이 회담은 NATO와 인태 파트너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양측의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반영해 작년 헤이그 정상회의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공식 행사 중 하나인 NATO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방산포럼은 현재 NATO 동맹국들의 최대 관심사가 방위산업 기반 강화인 점을 반영, 올해 NATO 정상회의의 핵심 행사로 추진 중이며, 1000명 가까운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해당 포럼 중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또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군과 기업들이 NATO의 드론·우주 등 혁신 분야 네트워크에 참여해 미래전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국방 역량의 질적 고도화와 함께 혁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위 실장은 NATO 정상회의 참석의 기대 성과로 국내 방산 기업들의 공급망 구축과 연대 그리고 미래전 대응 역량 강화를 꼽았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NATO 방산 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라며 "최근 지정학적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NATO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자체 방산 생산능력 강화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NATO 방산포럼 참석을 통해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NATO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직접 알리고,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구체적인 협력 경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상 차원의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우리 방산 기업들이 NATO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함께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또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군과 기업들이 NATO의 드론·우주 등 혁신 분야 네트워크에 참여해 미래전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국방 역량의 질적 고도화와 함께 혁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 참석 이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은 15년 만에 이루어진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이라며 "역대 정부 중 가장 이른 시기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이루어졌다는 점이 양국 관계 발전을 향한 양국정상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몽골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도 주빈으로서 함께 참석한다. 나담축제는 몽골이 매년 주요 국가 정상급 인사를 주빈으로 초청하는 행사이자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행사로, 우리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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