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정몽규·홍명보 겨냥…"한국 축구, 특정인 사유물 아냐"


"협회 무능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 논의"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몇몇 인사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AP·뉴시스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몇몇 인사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축구 전문가들이 이번 월드컵 졸전이 예견된 사태였다고 진단한다. 감독의 전술 부재와 독선적인 밀실 행정으로 점철된 대한축구협회, '내 편 밀어주기'가 만연한 축구계 카르텔까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대한축구협회의 독선과 무능이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비단 축구뿐만이 아니다. 선수들의 정당한 땀과 노력이 배신당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 행정을 확립하는 데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거듭한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체육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정치권은 향후 홍명보 전 감독이 일부 축구협회 인사들이 주도한 적절치 못한 과정을 통해 선임됐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감독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예선 탈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축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국민적 우려도 놓고, 이재명 대통령도 협회에 대한 비정상적 운영에 대해 질타를 하고 있다"며 "당에서도 내부 논의를 통해 (협회 운영의)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당 정책위원회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단위에서 (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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