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유시민 겨냥…"대통령 향한 비판 절제 필요"


계파 갈등에 "분열 과하면 난으로 이어져"
지방선거 "삐끗했다" 평가, 중도 확장 강조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현안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여권 내분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특정 인사의 도 넘은 대통령 비판 발언을 지적하며 여당내 결속을 촉구했다.

27일 김 총리는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민주당 6·3 지방선거 여성 당선자 대회 워크숍'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어떤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잉한 자신감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태도나 마음 이런 것들이 적절하게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과했을 때는 과거의 '난(亂)' 같은 것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대통령이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한 유시민 작가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총리는 "선거를 앞두고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선거 결과의 아쉬움이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전당대회 이후 당이 다시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총리는 앞서 워크숍 모두발언을 통해 정청래 전 대표 체제로 치른 6·3 지방선거 결과에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대통합과 연대와 확장을 할 수 있는 시점에서 이번 지방선거 재보궐에서 약간 삐끗했다"며 "자칫 잘못하면 중원을 다시 놓칠 수 있고 중원을 놓치면 앞으로는 이기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위기감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도 장기적인 성공과 승리가 아니라 잘못하면 이러다가 계속 야당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이 엄습하는 상황이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로 리더십과 실용 노선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정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며 대통령이 흔들리면 안 되고 정부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성공했던 승리의 방정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민생, 실용, 개혁, 합리적인 개혁의 노선을 지킬 때만 성공했다"고 말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며 "덧셈으로 통합을 해야만 성공한다"고 짚은 뒤 "이제 우리는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는 계획도 공식화했다. 김 총리는 "저는 이제 총리 임기가 끝이고 사실 한편으로는 1년 동안 열심히 정부에 파견돼서 일하고 당에 돌아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당에 와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여러분과 함께 의논해야 되겠지만 분명한 것은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당으로 복귀한 이후 필요할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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