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오세훈, 재선거해도 압승…李, 대충 넘어가면 탄핵 사유"


"오세훈, 임기 시작 전 사퇴 시 재출마 가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 /정예준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거를 치르면 압승을 거둘 것"이라며 재선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최종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를 덮고 넘어갈 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가 서울시장 당선자였다면 당장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으로 가서 재선거를 선언했을 것 같다는 기자회견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오 시장이 사퇴하면 3연임 제한에 걸려 다시 출마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리 오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연임 제한 기준은 '당선 횟수'가 아니라, 실제로 직책을 맡아 일한 '재임 횟수'"라며 "오 시장이 7월 1일 새 임기 시작 전에 사퇴하더라도 3연임 초과 제한에 해당하지 않아 얼마든지 재선거 출마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된 상황에서, 한 치의 부실도 부정도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치러진다면 오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지지와 압승을 통해 정당성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자신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려 한다는 시각과 관련해 "그런 저질공세에는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최종 책임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다고 봤다. 그는 "투표용지가 동나고 개표 결과가 뒤바뀐 이 총체적 시스템 붕괴의 또 다른 주범은 비상임 위원장을 대행해 선관위의 정무와 행정 전반을 상시 총괄·감독하는 실질적 총책임자인 위철환 상임위원"이라고 했다. 위철환 상임위원은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밥 친구'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이 장악한 선관위의 총체적 불법과 직무유기를 이대로 유야무야 덮고 넘어간다면, 이는 헌법 수호 의무를 저버린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야당 주도 특검이 아니면 결코 제대로 된 수사, 진상규명이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표용지 품절 선거구와 부실부정 근거가 드러난 선거구부터 조속히 재선거하고 총체적 부정이 밝혀지면 전면 재선거로 나아가야한다"고 덧붙였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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