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이탈리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격상 뜻깊어"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관계 잠재력 무궁무진…글로벌 불확실성·복합위기 함께 대응"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외교관계가 8년 만에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취임 뒤 첫 유럽 순방으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이탈리아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26년만에 국빈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42년이라는 깊은 우정의 세월을 토대로 대한민국과 이탈리아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교역과 투자가 수년째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AI·반도체·우주·방산·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이 빠르고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교 140주년과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서로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더욱 커지고, 이에 따라 양국 국민 간 교류도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탈리아 학생들의 한국 유학이 지난 5년 간 무려 세 배로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기엔 양국 관계의 잠재력은 여러 방면에서 참으로 무궁무진하다"며 외교관계 격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라 할 수 있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근간에는 양국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가 자리 잡고 있다"며 "마타렐라 대통령이 중시하는 민주주의, 헌정질서, 인간의 존엄성, 세대 간 통합과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는 대한민국도 공동의 가치로 존중하고 있다. 주권자의 힘으로 헌정질서를 지켜낸 빛의 혁명을 계승해 민주주의와 평화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제 국정철학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공통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런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대한민국과 이탈리아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공동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믿음직한 동반자로서 양국이 앞으로도 손을 맞잡고 더 깊은 우정을 이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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