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끝내 재판 취소 특검을 하겠다며 독재를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유니버스'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사법질서에 가장 큰 위협은 이 대통령 본인"이라며 "본인의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운 것 자체가 불공정의 상징인데, 재판 취소 특검을 추진하고 검찰을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심각한 반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가 끝났으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독재 선언과 다를 바 없다"며 "본인 말대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특검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자신의 재판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에 대한 결론을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국회에 떠넘기는 게 실제로 민주당 내에서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며 "우리 당은 현재 추진되는 검찰개혁 방향이 전면적으로 잘못됐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고환율·고물가 문제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지선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며 "빚투에 나섰던 청년들이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지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물가는 끝없이 치솟고 국민들은 점심 한 끼도 고민하는데, 이 대통령은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다며 한가한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다"며 "고물가·고환율·고금리를 해결할 민생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재선거도 거듭 요구했다. 그는 "중대한 국가적 과오를 저질러 놓고도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며 "국민들의 재선거 요구에 제대로 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당론으로 재선거를 요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원총회 논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새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거취 표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 볼 때 이번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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