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하린·서다빈 기자] 6·3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진보 진영을 공유하는 김용남·조국 후보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
22일 평택지역신문협의회·평택시 기자단이 공동 주최·주관한 평택을 재선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지난 선거가 사기였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유 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 후보는 곧바로 "그런 주장을 하는 후보가 황 후보"라고 압박했고, 유 후보는 "알고 있다"고 응수했다.
조 후보는 "사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 근거 없다고 하는 부정선거론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황 후보와) 단일화 의향이 있는 것이냐"고 재차 따져 묻자, 유 후보는 "네. 그렇다"고 답했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황 후보의 부정선거론을 집중 부각하며 유 후보 압박에 가세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를 향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가 지금도 내란죄 성립이 어렵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황 후보는 "계엄은 정당한 것이고, 탄핵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예산도 안 주고, 사람 임명도 못 하게 해 나라가 무너져 가고 있다고 판단해 계엄을 한 것"이라며 "이보다 더 중한 비상사태가 어디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란죄가 성립하려면 국헌문란 목적과 폭동이 있어야 한다"며 "군인들이 국회에 일부 들어갔지만 더 많은 사람이 선관위로 갔다. 그게 무슨 폭동이냐"고 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군대를 동원한 것만으로도 폭동으로 본다는 확정된 대법원 판결이 있다"며 "만약 재판부라면 윤 전 대통령에게 어떤 형을 선고하겠냐"고 묻자, 황 후보는 "무죄인데 무슨 형을 선고하겠나. 죄가 안 된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는 이후 유 후보를 향해 "저런 주장을 하는 후보와 선거연대나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물었고, 유 후보는 "모든 가능성을 제로라고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