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어준이 민주당 상왕"…정부·민주당 잇달아 저격


"노모에 공소취소 뜻 물어봐…'나 무시하냐' 역정"
박성준 민주당 의원 우회적 비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하는 글을 연달아 게재했다. 사진은 장 대표가 지난 4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경제·민생이 올라갈 시간!’ 지역·민생 공약 발표에 참석해 공약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 후보들을 방송인 김어준과 연관 짓는 등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저격하는 글을 연달아 올리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대표는 9일 개인 페이스북에 "김어준이 진짜 민주당 상왕임을 인증했다"며 "정원오, 추미애, 전재수, 김상욱, 김경수, 우상호…16명 광역단체장 후보들 중에 14명이 김어준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고 썼다.

그는 "이재명은 감방 안 가려다 산통 다 깨고 정청래는 '오빠' 되려다가 표 날리는 판이니 후원금까지 모아주는 김어준에게 납작 엎드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도 못 건드리는 김어준이 민주당 후보들 목줄까지 쥐었으니 이들이 시장되고 도지사되면 공무원들이 결재판 들고 김어준 방 앞에 대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정원오가 시장되면 TBS는 'Teol Bo System'(털보 시스템)으로 바뀌겠다"며 "이재명은 나라 말아먹고 김어준은 이재명 말아먹고 지방까지 말아먹고 대한민국이 진짜로 골때리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같은 날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글을 올리며 박성준 민주당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오랜만에 95세 노모를 뵀다. 이재명이 집 팔았다고 거짓말하더니 이제 공소취소한다고 구시렁거리시길래 공소취소가 무엇인지 아시냐 물었다"고 적었다.

이어 "(노모가) '너 나 무시하냐' 역정을 내셨다"며 "참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박성준이 국민 열에 아홉은 공소취소가 뭔지도 모른다고 해서 물어본 건데…일단 우리 엄마는 상위 10%"라고 언급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6일 CBS 라디오에서 "시민들에게 공소취소가 뭔지 한번 물어봐라. 10명 중에 8~9명은 공소취소 뜻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하다 화재가 발생한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 관련해서도 "(정부가) '피격'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대비해도 모자를 판인데, 아니라고 결론 내릴 준비부터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2014년 성남시장 시절 소셜미디어에 "'천안함은 잠수함과 충돌' 연구논문 나와"라고 쓴 글을 캡처에 올렸다.

그러면서 "이란이 북한 친구인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뭐 꼬투리 잡힌 일이라도 있는 걸까"라며 "이러다가 나무호도 잠수함과 충돌했다고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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