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안산갑 김남국 재보궐 공천


민주, 평택을 조국 상대로 김용남 낙점
"김용 공천 배제…하정우 사표 곧 수리"

더불어민주당은 2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을·안산갑 재선거에는 김용남 전 의원과 김남국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을 전략공천한다. 사진은 민주당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3월 13일 서울 모처의 식당에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회동하기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경기 평택을·안산갑 재선거에는 김용남 전 의원과 김남국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을 전략공천한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0차 회의 결과 및 주요 결정사항을 전했다.

이 전 지사는 강원지사 외에도 3선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당내 중량급 인사다. 강원도에 뿌리를 둔 정치인이지만, 지난 총선에선 당의 권유를 수용해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맞대결을 벌였다. 이번 지선에선 유력한 강원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우상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양보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지사에 대해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 전 지사를 배치했다"며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국책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 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지난해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경기 수원병)을 지내고, 개혁신당을 거친 민주당 내에선 비교적 보수 성향이 짙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강 수석대변은인 김 전 의원에 대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호평했다.

평택을은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재선거가 열리게 됐다. 평택을 재선거에는 김 전 의원 외에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아직 결정되지 않은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하며 '다자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김용남 전 의원(왼쪽)과 김남국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이새롬 기자

김남국 전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중앙대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21대 국회의원을 지낼 당시 '가상자산(코인) 투기 의혹으로 탈당한 뒤 22대 총선엔 불출마했다. 이후 이재명 정부 출범 뒤에는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임명되며 정치권에 복귀했지만, 지난해 12월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보낸 인사 청탁 성격의 메시지에 "훈식이 형(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비서관에 대해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에 근무하며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 왔다"며 "과거 안산을 지역구 의원을 역임하며 가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 민주당 의원들이 출마를 지지했던 이 대통령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 대상에서 배제됐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른 지역에 대한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부산 북구갑 출마가 점쳐지는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대해선 "어제 정청래 대표가 하 수석을 직접 만나 일종의 출마를 위한 마지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제가 듣기로는 (하 수석이) 오늘 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고, 곧 수리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저희가 인재 영입을 위한 입당 및 공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xo9568@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