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 위해 인도와 소통"


인도 국빈방문 계기 현지 언론 인터뷰
"핵심 수송로 안전 확보, 양국 국민 안전·국가 존립 필수요소"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더팩트ㅣ뉴델리=이헌일 기자] 인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모든 선박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을 할 수 있도록 인도와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즈 오브 인디아'와 서면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 모두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의 상당 부분을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핵심 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은 양국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존립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공동으로 모색하는 일도 양국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국 간에 이뤄질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 협력이 양국 국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 인도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최적의 동반자"라며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서로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전략적 공간을 확대하는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우선 과제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전자제품, 자동차 등 기존의 중점적 협력 분야를 넘어 조선, 금융,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Make in India, Together with Korea'의 비전을 현실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방산 협력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립 인도(아트마니르바르 바랏)' 이니셔티브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대한민국이 이를 실현할 핵심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K-9 바즈라 자주포 사업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지난해 4월 체결된 2차 K-9 바즈라 자주포 사업은 제조 공정의 60% 이상을 인도 현지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현재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행 중"이라고 꼽았다.

이어 "이런 협력사례와 같이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인도가 자체적으로 장비를 생산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며 " 공동 기술개발, 공동 생산 및 운영유지에 관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 양국 방산 생태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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