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전 북한 IOC 위원 사망…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 주역


IOC 위원장 "한반도 협력 증진 노력…스포츠가 힘 있음 보여줘"

장웅 전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이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사진은 장 전 위원이 2018년 2월 4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던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장웅 전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이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향년 88세.

IOC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 전 위원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조의를 표하며 "장 전 위원은 북한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 내 대화 촉진에 평생을 바쳤다"며 "한반도 협력을 증진하려는 그의 노력은 스포츠가 다리를 놓고 희망을 주는 힘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오랜 세월 올림픽 운동에 헌신과 존엄으로 봉사했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 동료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IOC는 장 전 위원의 사망으로 3일간 올림픽 깃발을 반기로 게양한다고 전했다.

1938년 7월 5일 평양에서 태어난 장 전 위원은 농구 선수로 활약한 뒤, 1996년 IOC 총회에서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그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표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장 전 위원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시드니하계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 입장을 성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이후 2019년 6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134차 총회를 마지막으로 국제 무대에서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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