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미국이 수주에 걸친 이란 지상 작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사실상 전쟁이 종결됐다는 메시지가 나오면서 대이란 대응에 혼선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 베니 존슨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은 계획했던 군사 목표의 대부분을 이미 달성했다"며 "이미 목표가 사실상 달성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떠난 뒤에도 같은 군사 행동을 반복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은 조금만 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은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그들을 무력화해야 하며, 그것이 이번 작전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년이나 2년 뒤에도 이란에 주둔할 생각이 없다"며 "할 일을 끝내고 곧 철수할 것이며, 휘발유 가격도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0일 "어디에도 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을 통한 해결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두며 확전과 종결 사이에서 혼선을 보이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4일 "테헤란 정권이 핵 야욕을 버리지 않는다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미 국방부는 이란 내 수주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상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 익명의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이 혼합된 형태의 기습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전쟁이 위험한 새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드론, 미사일, 지상 화력 및 급조폭발물(IED) 등에 미군이 직접 노출될 수 있는 고위험 임무로 분류된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안 군사시설 파괴 등 구체적인 군사 시나리오가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검토 중인 작전 목표 달성까지 몇 달이 아니라 '수주', 길어도 '두 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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