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경일정 협의 불발에…진성준, 예결위원 전원에 협조 당부


31일 정부 추경안 제출 앞두고 공지문 발송
"조속한 추경 심사·의결 이견 無…추가 협의"

정부의 추경 제출을 앞두고 국회 예결위 심사 일정이 불발되자, 진성준 예결위원장이 공지문을 통해 여야 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진성준(가운데) 위원장과 이소영(왼쪽)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박형수 국민의힘 간사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경 심사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회동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이하린·이태훈 기자]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제출을 앞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 일정 협의가 불발된 가운데, 진성준 예결위원장이 공지문을 통해 여야 위원들에게 조속한 심사를 위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더팩트>가 확보한 공지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위원장은 "오는 31일 정부의 추경안 제출에 맞춰 추경안 심사 일정을 논의하고자 이날 여야 간사위원들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추경안이 조속히 심사·처리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께서 적극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중동사태가 1개월여 지속되면서 그 경제적 여파가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추경안 심사와 의결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는 만큼 추가 협의를 통해 위원회 운영과 추경안 심사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반기 활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또 하나의 소임을 잘 수행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공지문은 여야 불문하고 모든 예결위원에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준 의원실 측은 이날 <더팩트>와 통화에서 "양당 위원들이 좀 더 추경안 처리에 협조해 주라는 취지"라면서 "여야 1차 간사 협의를 했다는 것을 예결위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도 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 측 예결위원도 진 위원장에게 문자로 해당 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여야 예결위 간사인 이소영 민주당 간사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진 위원장 주재로 만나 추경안 처리를 위한 예결위 개최 일정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 이견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늦어도 오는 4월 9일에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4월 중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만큼 4월 중순께 본회의를 여는 방향으로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진성준 의원이 보낸 공지문 전문.

<알려 드립니다>

지난 3월 12일 본회의에서 새로 선출된 위원장 진성준입니다. 여러가지 부족한 사람을 크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부는 중동사태로 인한 경제 불안과 민생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위원회는 추경안을 심의, 의결하여 국민의 삶을 지원해야 할 책무를 안게 되었습니다.

오늘 3월 31일로 예정된 정부의 추경안 제출에 맞추어 추경안 심사 일정을 논의하고자 오늘(3.27.) 오전 여야 간사위원님들 모시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중동사태가 1개월여 지속되면서 그 경제적 여파가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속한 추경안 심사와 의결이 절실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만큼 추가 협의를 통해 위원회 운영과 추경안 심사 일정을 마련하겠습니다.

추경안이 조속히 심사, 처리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께서 적극 협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위원회의 전반기 활동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또 하나의 소임을 잘 수행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진성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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