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대상' 지목된 박민영 재임명…"내부 비판 멈춰야"


박민영 포함 7인 일괄 재임명
지선 승리 위한 총의 모의잔 취지
최고위 내 우려 목소리도

국민의힘이 당 안팎에서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돼 온 박민영 대변인을 재임명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이 당 안팎에서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돼 온 박민영 대변인을 포함해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단을 일괄 재임명했다. 최고위원회 내부에서는 박 대변인의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3월 14일자로 임기가 만료된 대변인 2인 및 미디어대변인 5인 등 총 7인에 대해 일괄 재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대표가 최고위 협의를 거쳐 임명하도록 하는 당헌·당규에 따른 인사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박 대변인은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요구한 인적 쇄신 대상이다. 박 대변인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그를 재임명한 배경에는 '일괄 재임명'이라는 형식을 통해 불필요한 잡음을 피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변인단의 총의를 모으겠다는 게 당 공식 입장이다.

함 대변인은 박 대변인 재임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최고위 내에서 여러 가지 말씀이 있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를 공개 비판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고, 대변인을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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