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예비후보인 박주민 의원과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이 20일 진행된 두 번째 합동토론회에서 정원오 예비후보(이하 후보)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관 행사 참석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박주민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원오 후보가 구청장 재직 당시 도이치모터스가 관련된 행사에 참석하고 후원받은 것을 문제 삼으면서 공세를 폈다.
박 후보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당이 총력을 모았던 사건"이라며 "주가 조작으로 계속 수사받아왔던 그 회사의 행사에 참석하고 후원을 받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박 후보는 "지난해 9월 30일 (정 후보가) 기업 협찬을 받고 도이치모터스 회장 아들과 동석해 술 마시는 장면이 공개됐다"며 "그런데 이때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뒤 나흘째로, 복구율 14%를 간신히 넘긴 날"이라며 정 후보의 행보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해당 행사는 내빈으로 참석한 것이고, 성동구체육회와 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한 것"이라며 "후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후보가 언급한 의혹은)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마구잡이식 정치 공세"라며 "박 후보가 오늘 그런 말씀을 하실 줄 몰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두 후보는 토론회를 마친 뒤에도 공방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정 후보는 공약 등 부분이 좀 부족한 것 같고, 본인이 발표했던 공약에 대해서도 질문이 들어오니까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자신을 집중 공략했던 박 후보를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오늘 토론회에서 신경쓰였던 지적은) 특별히 없었다"며 "이미 다 공개된 내용이라 시민들께서 판단하시면 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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